잘 만드는 사람이지, 잘 파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요약

삼성·쿠팡·토스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창업한 개발자가,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배우기까지.

창업을 결심하기 직전이었습니다. 대기업에서 개발자로 한창 코드를 치던 시절, 여러 회사에서 러브콜이 왔습니다. 삼성, 쿠팡, 토스. 쿠팡에선 사이닝 보너스 이야기까지 나왔고, 돌아보면 개발자 몸값이 가장 높던 때였습니다.

그 제안들을 뒤로하고, 저는 창업을 택했습니다.

첫 1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개발자였던 사람이 비즈니스를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닭장 같은 파티션 사이에서 제 코드만 들여다볼 줄 알았지, 그 바깥은 몰랐습니다. 야생에 나와서야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잘 만드는 사람이지, 잘 파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서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제가 모셔야 할 고객이 누구인지, 그들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조금씩 성과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창업이 매력적인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그 결과를 온전히 제가 가진다는 것. 다른 하나는 제 부족함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허용되는 순간 망하니까요. 그래서 멈추지 않고 공부하고, 계속 나아지게 됩니다.

그 시간을 지나며 일하는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코드를 짜기 전에, 고객이 진짜 풀고 싶은 문제부터 봅니다.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비싸게 배웠으니까요.

대기업에 들어가는 대신, 이제는 대기업이 맡기는 시스템을 만듭니다. 그 선택을, 후회한 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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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드는 사람이지, 잘 파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창업을 결심하기 직전이었습니다. 대기업에서 개발자로 한창 코드를 치던 시절, 여러 회사에서 러브콜이 왔습니다. 삼성, 쿠팡, 토스. 쿠팡에선 사이닝 보너스 이야기까지 나왔고, 돌아보면 개발자 몸값이 가장 높던 때였습니다.

그 제안들을 뒤로하고, 저는 창업을 택했습니다.

첫 1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개발자였던 사람이 비즈니스를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닭장 같은 파티션 사이에서 제 코드만 들여다볼 줄 알았지, 그 바깥은 몰랐습니다. 야생에 나와서야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잘 만드는 사람이지, 잘 파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서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제가 모셔야 할 고객이 누구인지, 그들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조금씩 성과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창업이 매력적인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그 결과를 온전히 제가 가진다는 것. 다른 하나는 제 부족함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허용되는 순간 망하니까요. 그래서 멈추지 않고 공부하고, 계속 나아지게 됩니다.

그 시간을 지나며 일하는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코드를 짜기 전에, 고객이 진짜 풀고 싶은 문제부터 봅니다.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비싸게 배웠으니까요.

대기업에 들어가는 대신, 이제는 대기업이 맡기는 시스템을 만듭니다. 그 선택을, 후회한 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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