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는 조합이 많고 맞춤이 기본이다
창호와 시스템도어는 규격, 프레임 색, 유리 종류, 손잡이, 개폐 방식까지 조합이 많고, 대부분 맞춤 제작입니다. 고객은 자기 집·건물에 맞는 조합을 골라야 하는데, 카탈로그와 견적서를 오가며 이 과정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발코니 확장 창 하나만 봐도 색은 화이트·그레이·블랙·우드 무늬, 유리는 일반 복층·로이·삼중, 개폐는 미서기·여닫이·시스템 틸트앤턴으로 갈라집니다. 이 조합을 종이 카탈로그의 작은 색상 칩과 글자만으로 상상하라고 하면, 고객은 결국 "잘 모르겠으니 알아서 추천해 주세요"로 돌아오고 영업은 처음부터 다시 설명을 시작합니다. 저희가 보기에 창호의 진짜 병목은 제품 자체가 아니라, 선택을 머릿속에서 조립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3D 컨피규레이터가 푸는 것
조합 시뮬레이션. 색·유리·손잡이·개폐 방식을 실시간으로 바꿔 결과를 봅니다. 프레임 색을 누르는 순간 화면 안 창틀의 재질과 반사가 바뀌고, 유리를 로이로 바꾸면 톤이 달라지는 식으로, 글자가 아니라 눈으로 비교하게 만듭니다. 저희는 두코 화장품 용기 프로젝트에서 로고·색·재질을 웹에서 실시간으로 바꿔 보여주는 재질 시뮬·셰이더를 구현했는데, 창호 프레임의 색·질감·유리 표현은 같은 갈래의 기술입니다.
맞춤 견적 연결. 조합을 바꿀 때마다 예상 견적이 따라 나오면, 복잡한 선택과 가격이 한 화면에서 정리됩니다. 색을 우드 무늬로, 유리를 삼중으로 올릴 때 금액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고객이 직접 보면, 가격 협상이 아니라 사양 합의로 대화의 성격이 바뀝니다.
설치 모습. 가능하면 실제 공간에 창호를 얹어 보는 시뮬레이션까지 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LG ThinQ에서 전국 아파트 도면을 연동해 실내 공간을 3D로 시뮬레이션하는 작업을 했는데, 같은 방식으로 고객의 거실이나 현관 자리에 선택한 창호·도어를 배치해 크기감과 색 조화를 미리 확인하게 만드는 흐름이 가능합니다.
이런 흐름을 상상해 보세요
고객이 창호를 넣을 벽면을 화면에서 직접 만듭니다. 복잡한 도면이 아니라, 가로·세로 같은 규격 몇 개만 입력하면 그 자리에 빈 벽 하나가 생기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 벽 위에 마우스로 창호를 끌어다 놓고, 클릭 몇 번으로 크기를 맞추고 색·유리·개폐 방식을 바꿔 봅니다. 머릿속으로 조립하던 선택이 화면 위에서 바로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화면 그대로 — 고객이 만든 벽, 그 위에 얹은 창호, 직접 고른 사양 — 이 한 번의 클릭으로 견적 요청이나 문의로 넘어갑니다. 고객은 "이 구성으로 견적 주세요"를 사양이 정리된 상태로 보내고, 영업은 무엇을 원하는지 이미 아는 채로 응대를 시작합니다. 카탈로그를 펼치고 설명하고 다시 묻는 왕복이 통째로 사라지는 흐름입니다.
조합을 견적·문의로 잇는 것이 핵심
창호처럼 맞춤 견적이 필요한 제품은 '보여주기'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고객이 맞춘 조합·규격이 그대로 견적과 문의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영업이 이미 정리된 사양을 받아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저희가 두코에서 본 변화가 바로 이 지점인데, 웹 카탈로그를 정비한 뒤 기업 문의가 0건에서 1년도 되지 않아 수백 건 규모로 늘었습니다. 화면을 멋지게 만든 것보다, 본 사람이 그 자리에서 문의로 넘어가는 길을 끊지 않은 것이 컸습니다. 설계 데이터가 있으면 이 흐름을 만들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효과가 작은 경우, 한계
모든 창호 업체에 컨피규레이터가 정답은 아닙니다. 취급 규격이 두세 가지로 단순하거나, 거래가 대부분 현장 실측 후 영업 한 번으로 끝나는 구조라면, 화면을 화려하게 만들어도 매출 흐름은 거의 바뀌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엔 잘 정리된 사진 카탈로그와 빠른 견적 응대가 3D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큽니다.
또 하나 자주 무너지는 지점은 가격 로직입니다. 창호 견적은 규격·옵션·시공 조건에 따라 자주 바뀌는데, 이 로직을 화면에 박아 두면 단가가 한 번 바뀔 때마다 개발이 필요해지고, 결국 운영자가 컨피규레이터를 외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가격이 자주 변하는 업체라면 운영자가 직접 단가표를 고칠 수 있는 구조부터 잡고, 그게 어렵다면 컨피규레이터는 '사양 정리'까지만 맡기고 최종 금액은 영업이 확정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안 맞는 데 무리하게 넣는 것보다 범위를 줄이는 게 정직한 답일 때가 있습니다.
도입 전 점검
옵션 조합의 복잡도, 가격 로직 관리 주체, 견적·발주 연결 방식, 설치 시뮬 필요 여부 — 이 네 가지가 범위를 정합니다. 가격이 자주 바뀐다면 운영자가 직접 고칠 수 있어야 합니다.
- 옵션이 색·유리·손잡이·개폐로 5개 이상 곱해지는가, 아니면 사실상 몇 가지뿐인가
- 단가표를 누가 관리하고, 얼마나 자주 바뀌는가
- 고객이 맞춘 사양이 견적·발주 시스템으로 그대로 넘어가는가, 다시 수기로 옮기는가
- 실제 공간에 얹어 보는 설치 시뮬이 구매 결정에 필요한가, 아니면 조합 비교만으로 충분한가
창호·도어는 선택도 견적도 복잡한 제품입니다. 3D 컨피규레이터가 그 복잡함을 고객이 스스로 정리하게 만들어, 영업의 입구가 됩니다. 다만 그 입구가 견적·문의로 이어지지 않으면 비싼 전시물에 그칩니다. 저희가 매번 사양과 견적의 연결을 먼저 따지는 이유입니다.
창호·도어의 3D 컨피규레이터 도입을 검토 중이시라면, 프로젝트 상담을 통해 문의해 주세요.